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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목포시,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과 3000억 투자유치

입력 : 2024-04-23 10:40:18 수정 : 2024-04-23 10: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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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목포시가 세계적인 해상풍력 기업 덴마크의 베스타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전남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 해상풍력 터빈 아시아 수출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날(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와 물류기업인 머스크, 목포시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두번째)가 2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토미 라벡 닐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 두번째), 머스크 빈센트 클럭 글로벌 CEO(왼쪽 첫번째), 박홍률 목포시장과 해상풍력 터빈공장 목포신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협약에 따라 베스타스와 머스크는 공동으로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목포신항 항만 배후단지 20만㎡(약 6만평)에 연 최대 150대 생산 가능 시설을 건립한다. 이르면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베스타스는 국내 해상풍력 연관 부품기업 등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부품 국산화 및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머스크는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통해 목포신항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세계적 통합 물류기업인 머스크의 이번 공동 투자는 단순히 터빈공장 하나를 전남에 유치했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인 터빈 공장의 전남 유치는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협력업체의 집적화를 통해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태지역 해상풍력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토미 라벡 닐슨 베스타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빈센트 클럭 머스크 글로벌 CEO에게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베스타스의 터빈공장이 계획대로 설립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베스타스 터빈공장 유치를 추진함에 따라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을 연계한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연관기업 유치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립목포대학교 등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베스타스 터빈공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200여명의 기능인력과 터빈 유지보수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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