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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노인복지관 주차장 90대 운전자, 행인 덮쳐 1명 심정지

입력 : 2024-04-22 16:39:37 수정 : 2024-04-22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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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1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고나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90대 고령 운전자의 차량이 행인들을 덮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A(91) 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후진하며 80대 여성 B씨 등 노인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다. 70∼80대인 다른 부상자들도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령인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주차장에는 주차선을 맞추기 위해 주차면 진입 방향 뒤쪽으로 쇠 파이프가 일렬로 설치돼 있는데, A씨 차량은 후진으로 이를 넘어간 뒤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뒤에 있던 피해자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A씨에게서 음주 등의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기어 조작을 착각해 후진 상태로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운전자의 인지 미숙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인명사고를 동반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지난해 3월 전북 순창 농협건물에서 당시 74세 노인이 1톤 트럭으로 줄 서있던 인파를 덮치면서 4명의 사망자와 16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당시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리고 있어서 40여명이 줄을 서 있었는데 비료를 싣고 주차장에서 움직이던 트럭이 인파를 덮친 것이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헷갈려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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