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최저인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68%로 취임 후 최고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3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인 3월 4주 때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3%였다.
종전 긍정률 최저치는 24%(2022년 8월 1주 인사·취학 연령 하향 등 논란, 9월 5주 외교·비속어 발언 파문)였다. 같은 해 7월 말부터 11월까지 지지율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부정률 최고치는 66%(2022년 8월 1·2주)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자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이상 13%),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외교’와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 일환으로 추진하는 의대 정원 증원 이슈의 경우 증원안을 타협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2000명 증원 원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 41%보다 높았다. 직전 조사에서 각각 41%, 47%였던 응답이 6%포인트씩 증감하며 여론이 역전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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