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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한국인 10명 중 8명은 중국과 우호협력 관계 희망해”

입력 : 2024-04-18 17:17:35 수정 : 2024-04-18 17: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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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80% 이상 “한국이 중국에게 배울 점 있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잘 안다’고 답한 응답자 76%

중국 매체가 한국인 절반 이상이 최근 한중관계가 멀어지거나 적대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10명 중 8명 이상은 ‘양국이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길 원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8일 한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양국이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길 원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타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18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자사 연구소인 글로벌타임스 연구소(GTI)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인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17개 시도에 사는 18∼70세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응답자의 57%가 ‘최근 한중 관계가 과거에 비해 멀어지거나 적대적이 됐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더 적대적이 됐다’는 응답은 26%였고 ‘상황이 더 멀어졌다’는 응답은 31%였다. 반면 ‘한중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우호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대체로 한중 관계가 점점 더 긴장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인식 문제와 한중 갈등, 다른 나라의 영향력 등으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에서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 과반은 ‘미국이 한중 우호관계 구축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거나 주요 요인일 수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신문은 응답자의 80%가 ‘미국이 한국에 반도체 등에 대한 대중 수출을 못 하게 압력을 가한 것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문조사 문항별 결과.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에서 한국인 대다수가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응답자 중 ‘한국의 미래 발전에 한중관계가 중요하다’는 답변이 70%를 넘었고 80% 이상은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 82%는 ‘한중 양국이 앞으로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응답자 72%가 ‘향후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고 그 중 절반은 향후 ‘3년 내에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방문 목적으로는 93%가 관광을 꼽았다.

 

최근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잘 안다고 답한 응답자는 76%였고 훠궈, 탕후루 등 중국 인기 음식을 잘 안다는 응답자도 68%로 조사됐다.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도(1~10점)를 평가한 결과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5.3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 ‘한국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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