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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오빠에 연락 안 돼”… 인천서 어머니와 아들 함께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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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18 13:27:58 수정 : 2024-04-18 14: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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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빌라에서 거주 중이던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 아들이 어머니를 먼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뉴시스

1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쯤 서구의 빌라 4층 집에서 6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앞서 A씨의 딸이 112에 전화를 걸어 “엄마와 오빠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따로 살았던 딸은 어머니와 평소 전화 등으로 안부를 자주 물었으며, 이날도 오전과 오후에 여러 차례 핸드폰 메신지를 보냈으나 회신이 아예 없었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을 당시 두 사람은 거실에 나란히 누워 있는 상태였다.

 

자택에 별다른 침입 흔적은 없었으며 이들은 이곳에서 같이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평소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모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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