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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되려는 학생들 거리로 나섰다… “기후위기 아동 미래 위협”

, 이슈팀

입력 : 2024-04-17 16:53:07 수정 : 2024-04-17 16: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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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활동 단체 소속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위기에 대한 아동의 참여권을 주장했다.

 

17일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회원들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기후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이다. 기후위기는 지구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살아갈 아동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은 기후위기 당사자이자 변화의 핵심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목소리를 낼 기회가 너무나 부족하다”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청소년 주도형 모임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참여 학생들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에서 기후 위기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기후 위기 대응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셈블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 참여형 모임이다. 지난해 지구의 날 공식 출범 이후 기후 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스웨덴 출신 기후활동가로 노벨평화상 단골 후보인 그레타 툰베리(21)를 표방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아동들이 처하게 될 상황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어셈블은 △기후위기 등 환경 관련 정책을 수립 △법안을 발의시 아동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는 제도와 절차를 마련 △관련 행사 등에 대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아동도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 등 기후위기에 대한 자신들의 참여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후위기가 아동 발달권을 위협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환경 과목 및 교사를 확충해 실효성 있는 환경 교육을 받게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2024 기후위기 인식조사’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10명 중 9명꼴인 90.8%가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동·청소년, 성인응답자 모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 희망 분야로 ‘실천을 위한 모임 참여’를 1순위로 꼽았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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