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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합천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 다시 고향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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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9 13:55:23 수정 : 2024-04-09 13: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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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됐지만 전국 각지에서 보관 중이던 국가귀속 문화재가 다시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9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박물관은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 유물 998점 중 301점을 처음으로 인수해 보관·관리한다.

 

합천 옥전고분군. 합천군 제공

옥전고분군은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옥전골 구릉지대에 있는 가야시대 고분군으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991년 가야 고분군 가운데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의 로만 글라스(Roman glass)가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인수한 유물은 2021년 (재)극동문화재연구원이 옥전고분군에서 발굴한 굽다리접시, 그릇받침, 고리자루큰칼, 금제귀걸이, 미늘쇠 등이다.

 

그동안 옥전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합천군에 두지 못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당시 발굴 조사했던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 등에서 보관·관리했다.

 

그러다 2021년 2월 합천박물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결정되면서 이들 유물을 직접 보관·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수한 유물들은 정리 작업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 표준관리 시스템’에 등록 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합천박물관은 이 유물을 전시와 교육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2020년 한빛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한 697점의 유물을 추가적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올해 우리 지역 박물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전고분군 출토 국가귀속문화재를 처음으로 인수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합천군 출토 유물들이 우리 지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천=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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