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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고마 치아라” 사투리에…“일본어인가요?” 편상욱 앵커 결국 사과

입력 : 2024-03-27 07:00:00 수정 : 2024-03-27 0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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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편 앵커 사과 받고 싶다"
SBS·오마이TV 갈무리

SBS 편상욱 앵커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투리를 조롱해 사과했다.

 

편 앵커는 26일 SBS TV '뉴스브리핑'에서 "'여담 야담' 시작에 앞서 사과 말씀 먼저 드리겠다"며 "22일 방송에서 조 대표의 '고마 치아라'라는 발언한 내용을 전하면서 논설위원에게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물은 일이 있었다. 가볍게 시작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조 대표와 부산 분들이 듣기에 불쾌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대표는 21일 부산을 찾아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다"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러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입니다"라고 호소했다.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합니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다음날 편 앵커는 뉴스브리핑에서 이 장면 소개 후 "부산 사람인 최선호 논설위원에게 번역을 요청하겠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에서 이제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는 일본어인가요?"라고 물었다. 최 논설위원이 "'그만해라'라는 얘기"라고 설명하자, 편 앵커는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이죠?"라고 되물었다.

 

방송 후 SBS 게시판과 유튜브 등에는 지역 비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편 앵커 하차를 요구하는 비판도 쏟아졌다. 조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편 앵커 사과를 받고 싶다"고 썼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한 '파란불꽃 펀드'에 목표액(50억 원)을 웃도는 200억원이 몰렸다고 26일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오후 2시부터 펀드(금리 연 3.65%)를 모금했고, 54분 만에 200억원을 채우고 마감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목표액 50억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약관에 따라 가입자들에게 반환하고 추후 추가 펀드 모집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정당이 비례투표 3% 이상 득표 시 법정 선거비용(약 52억 원) 전액에 대해 국고 보조를 받는다"며 "총선 이후 보전받는 선거 비용을 이용해 펀드 가입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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