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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폐교, 어쩌나…경북교육청 폐교 활용안 모색

입력 : 2024-03-26 14:30:15 수정 : 2024-03-26 14: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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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천·상주·울진 미활용 폐교 매각
“폐교 인수기관은 목적대로 활용해야” 특약도

폐교되는 학교가 부쩍 늘면서 폐교 부지 활용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민간에 매각되거나 임대되는 폐교가 있는가 하면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폐허처럼 방치된 곳도 적지 않다.

 

경북교육청은 쓰임새 없이 방치되는 폐교를 줄이고자 폐교 관리 기본 계획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이 현재 관리하는 폐교는 모두 731개다. 이중 매각 후 보유 중인 폐교는 자체 활용 74개, 대부 110개, 미활용 57개 등 모두 241개다. 먼저 폐교의 자체적 활용을 최우선으로 두고 향후 교육수요 증가 예정지와 지역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 등을 고려한 폐교는 보존하기로 했다.·

 

폐교를 활용한 경북의 우수사례도 있다. 경주 한국어교육센터와 안전체험관은 지난해 3월 문을 연 후 한국어 기초교육과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김천과 영덕지역에서는 폐교재산을 활용해 오토캠핑장을 만들어 활용 중이다. 울릉도에는 독도교육원을 설립해 경북은 물론 전국의 학생이 우리 땅 독도를 바로 알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 조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김천과 상주, 울진 지역의 미활용 폐교 3개를 지자체와 농업법인에 매각한다. 지자체 매각은 체류형 귀농귀촌학교 건립과 농촌 공간 정비 사업이며, 농업법인은 농산물 유통·가공·판매 시설 운영을 통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여기에 폐교를 인수한 기관은 10년 동안 애초 매입한 목적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특약 조건을 달았다. 교육청은 정기·특별점검을 통해 특약을 지키지 않으면 매매계약을 해제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폐교재산이 지역민의 평생 교육과 복지 기회 확대, 소득 증진으로 이어져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재산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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