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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휴대전화 찾아 드리겠다”…2년 전 약속 지킨 대구공항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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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6 10:33:55 수정 : 2024-03-26 1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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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 고객이 공항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공항 직원이 잊지 않고 찾아준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2년 전 잃어버린 휴대전화.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26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따르면 2022년 1월 23일 제주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항공기를 이용한 고객 A씨는 휴대전화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바깥쪽으로 떨어뜨렸다.

 

A씨는 공항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담당자는 휴대전화가 에스컬레이터 하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에스컬레이터 발판 등을 철거해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전화기는 에스컬레이터 철골 아래로 들어가 있어 장비를 들어 올리지 않고 서는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담당자는 당장 휴대전화를 찾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A씨에게 “2년 후 공항 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이설 계획이 있어 그때 (휴대전화를)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담당자는 A씨와 꾸준히 연락하며 리모델링 공사 진행 상황과 에스컬레이터 이설 예정일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결국 2년 뒤인 지난 13일 에스컬레이터 이설 작업을 완료하며 휴대전화가 주인을 찾게된 것이다.

 

A씨는 “2년간 잊지 않고 휴대폰 속에 담긴 추억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성열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장은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 가치를 높여 신뢰받는 대구공항이 되겠다”며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전까지 지역 내 증가하는 항공수요 대응을 위한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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