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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나"… 김기현 "이재명 방정맞은 입은 고질병" [총선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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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6 10:08:45 수정 : 2024-04-01 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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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메시지에서 나온다. 특히 선거는 말의 전쟁이다. 누가, 왜, 이 시점에, 어디서 그런 발언을 했느냐는 선거 판세를 읽는 지표다. 세계일보는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 현장 곳곳에서 쏟아지는 정치인들의 메시지를 정리해 <총선 말말말> 코너로 소개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경남 김해시 삼계수리공원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①이재명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사과 등 농산물 물가와 관련해 ‘3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벌거숭이 임금님 만드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경남 창원의 경남도당에서 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3월) 18일은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네'라고 했던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치솟는 물가에도 하락 주문만 외치는 윤석열 정권, 참 안타깝다"며 "대통령 실언에 물가를 끼워서 맞추는 느낌이 든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생활고로 힘든데 대통령실이 국민 마음을 위로하기는커녕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불을 지르고 있다"며 "대통령 심기 경호할 시간 있으면탁상머리 행정 그만두고 당장 시장에 나가서 직접 살펴보라"고 비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1일 울산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②김기현 "이재명 방정맞은 입은 고질병"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그 방정맞은 입은 고질병에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이 대표는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400조 원의 빚을 내 재정을 파탄 지경까지 이르게 한 당과 그 당의 대표가 또다시 돈 살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참 이율배반이며, 대단히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더구나, '사과 1개가 1만원'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선동질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구입해서 쓰신다더니 사과도 어디서 최고급 비싼 사과만 드시는지 극단적인 사례를 일반화시켜 물가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작태 또한 이 대표다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해 서민경제가 팍팍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해법이 돈 살포이겠는가"라며 "경제가 파탄이라며 사과 1알이 1만 원이라는 식의 선동질을 일삼는 짓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도리어 '저주의 굿판' 비슷해 보인다"고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 뉴스1

③박지원 "한동훈 거짓말쟁이"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포-서울 편입 공약 발언을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짓말쟁이'라고 질타했다.

 

박 전 원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이 지난달 3일 김포를 찾아 '목련꽃이 필 때는 김포가 서울된다'고 했던 것을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완도읍 가용리 주유소 사장이 조성한 목련 단지의 목련이 활짝 피어 벌써 지기 시작했다"며 "서울 여의도 아파트단지의 목련을 피기 시작했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포가 서울 됐나. 거짓말쟁이 한동훈"이라며 "거짓말만 하는 국민의힘을 4·10총선에서 심판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늘 같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는 나쁜 정치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우석·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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