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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박탈” 이재명 발언에 일부의 ‘대통령 탄핵이냐’…김부겸 “무리한 해석”

입력 : 2024-03-25 11:35:36 수정 : 2024-03-25 11: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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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SBS 라디오서 “이 대표가 가끔 그런 표현 쓰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범죄자 연대’ 발언에는…“신선미 기대하는 인물답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서 열린 현장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 출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같은 당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탄핵’으로 해석된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자격 박탈’ 발언에 “무리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의 자격 박탈이라고 하면 간접적으로 탄핵을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는 진행자 말에 “과도한 해석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가끔 그런 표현을 쓰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바로 탄핵으로 연결된다는 건 무리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 포천과 의정부 지역을 찾아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면서, ‘고물가’와 ‘국방 안보’를 고리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포천 현장 기자회견에서 “물가 관리, 일자리 만들기, 경제 활성화가 정부의 할일 아닌가”라며 운을 뗀 이 대표는 “이런 거 하라고 권력을 맡겼더니 그 권력을 어디에 쓰고 있나, 고속도로 위치 바꿔서 땅 투기에 쓰지 않나, 채 상병 사건 은폐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해외 대사로 보내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국민과 국가를 위한 살림을 해달라고 일을 맡겼더니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이제는 정신 차리게 해야 하지 않나”라고 모인 이들에게 물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해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권력을 맡을 자격이 없구나, 잘못하면 권력을 박탈당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해야 한다”며 “그게 바로 4월10일 선거이고 그래서 심판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심판의 날에 확실하게 심판해서 결코 이 나라와 국민의 살림을 맡을 자격이 없다,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해 일부에서 ‘탄핵’을 위한 200석 달성을 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범죄자 연대’라거나 ‘종북세력의 주류 진출을 초래한다’던 민주당을 겨냥한 최근 비판에는 “국민들이 신선미가 있다고 기대하는 1973년생 한동훈답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고,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같은 날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한 비대위원장은 “4월10일 선거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1987년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저희는 범죄자들의 연대 세력의 주류 진출을 막아야 할 역사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여러분께 미래와 삶을 개선할 공약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집권 여당의 대표가 하신 말씀치고는 무책임하다”며 “낙인찍는 발언이 우리 정치를 지금까지 망쳐왔고, 우리 공동체를 분열시켰으며, 철 지난 색깔론은 우리 국민들을 얼마나 아프게 했나”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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