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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아비정전·패왕별희… 장국영 명작들 극장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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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0 14:42:33 수정 : 2024-03-20 14: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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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4월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을 메가박스에서 다시 만난다.

 

메가박스는 이달 27일부터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R.I.P. 장국영’ 기획전을 단독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총 5편을 상영한다.

오우삼 감독의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에서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극 중 ‘아걸’ 역을 맡으면서 대스타로 자리 잡았다.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의 공중전화 박스신은 많은 관객을 울렸다. 

‘천녀유혼’에서 장국영은 남자를 홀려 살해하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했다. 극 중 장국영과 왕조현의 수중 키스신은 관객을 설레게 한 장면으로 꼽힌다.

왕가위 감독의 초기작으로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아비정전’은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와 ‘수리진(장만옥)’, ‘루루(유가령)’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아비’가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대표작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존 ‘패왕별희’의 156분에서 15분 가량 추가된 버전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상영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화질이 보강돼 화려한 경극과 장국영의 아름다운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전 작품을 9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특별관을 제외다. ‘기획전 전용 관람권 1매’와 ‘장국영 엽서북’으로 구성된 ‘R.I.P. 장국영 무비 패키지’도 메가굿즈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웅본색’ 관람 시 장국영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장국영 배우를 추모하는 기획전인 만큼 장국영 배우의 다양한 모습과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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