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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화가’ 뱅크시 신작 등장… 이번엔 런던의 벽이 캔버스

입력 : 2024-03-19 13:37:47 수정 : 2024-03-19 13: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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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건물의 외벽에 등장한 뱅크시 벽화. AFP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한 건물 외벽에 새로 등장한 그림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 그림은 유명한 거리 예술가이자 정체를 숨긴 활동가인 ‘얼굴없는 화가’ 뱅크시(Banksy)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뱅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작품이 자신의 것임을 인증했다

 

전날 런던 북부, 핀스버리 공원 근처 건물 외벽에 거친 감성의 녹색 페인트로 그려진 벽화가 등장했다.

 

벽화 앞에 서 있는 벌거숭이 나무와 그 아래 그려진 고압 세척기를 든 작은 여성상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주변 주민들과 구경꾼들은 이 벽화가 자연을 파괴하지 말라는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사람들은 뱅크시가 이번 벽화를 통해 죽은 나무를 바라봄으로써 우리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있다.

 

뱅크시의 작품들은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예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의 정체는 물론,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채로 활동하는 뱅크시는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인증해 왔다.

 

뱅크시의 이번 작업은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서, 우리 사회와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뱅크시가 런던 거리의 ‘정지’(STOP) 표지판 위에 군용 드론을 그려 넣은 작품은 뱅크시가 진품임을 확인한 직후 도난당하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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