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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설렁’ 린가드 향한 김기동의 강한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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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8 15:53:52 수정 : 2024-03-18 15: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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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신랄한 질책 받아”

프로축구 K리그1의 슈퍼스타로 등극한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개막 이후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선발로 나서기 위한 컨디션도 끌어 올리지 못한 채 득점 포인트를 아직 적립하지 못한 린가드는 김기동 감독으로부터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강한 질책도 받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린가드가 감독에게 혼나자 영국 언론도 이를 주목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린가드가 K리그에서 단 3경기 만에 서울 감독으로부터 신랄한 질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서울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학범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24시즌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와 기성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라운드 FC서울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후반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기성용에게 패스하고 있다. 뉴시스

2024시즌 개막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리이자, 김 감독의 서울 부임 이후 첫 승점 3이었다.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김 감독은 린가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이 굳어졌다. 린가드는 이날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됐으나 그라운드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방 압박 등 투지 넘치는 플레이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 감독은 급기야 린가드를 다시 빼려고 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몇 분 안 뛴 선수가 설렁설렁 뛰고, 90분 뛴 선수들보다 더 뛰지 못하면 그건 나는 축구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하루 한 번 미팅을 통해 이야기는 나누고 있다. 말은 청산유수인데, (그 말에 대한 경기력이) 행동으로 안 나오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린가드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런 김 감독의 발언에 데일리메일은 “김 감독은 제주를 상대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린가드의 활약도와 열망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린가드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린가드를 비롯해 팔로세비치 등 외국인 선수들은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다음 주까지 휴가를 떠났다. 린가드도 영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라 개인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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