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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반도서 또 화산 폭발…관광명소 블루라군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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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7 09:33:15 수정 : 2024-03-17 09: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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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남부에 화산 폭발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한 4번째 폭발이다.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 등은 16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관광명소인 블루라군과 인근 마을인 그린다비크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RUV는 아이슬란드 기상청을 인용해 용암이 지난 2월 분출했던 당시와 비슷하게 그린다비크 북쪽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모습. AFP연합뉴스

민방위대에 따르면 화산 폭발은 이날 오후 8시 이후 그린다비크 북쪽의 하가펠과 스토라-스코그펠 사이에서 시작됐다. 이곳은 지난 12월8일 발생한 화산 폭발 위치와 비슷한 곳이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선 몇 주간 지진이 이어진 후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분출된 바 있다.

 

기상청은 화산 분화까지 기간이 짧았으며 12월과 같은 양의 마그마가 분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악천후가 예상돼 화산 상황을 모니터링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케플라빅 국제공항과 다른 지역은 폭발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관광지인 블루라군은 폐쇄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모습. AP연합뉴스

크린다비크 주민 약 4000명은 지난 1월 발생한 화산 폭발로 한 달 전쯤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 마그마가 마을로 퍼져 집 3채가 파괴됐다. 2월에는 또 다른 화산 폭발로 주요 수도관이 파열되기도 했다.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라지는 ‘판의 세계’에 자리 잡고 있는 아이슬란드는 지구 상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33개의 활화산이 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선 수십 년 동안 화산 폭발이 계속됐으며 이번 폭발은 2021년 이후 7번째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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