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대형소방헬기를 도입해 산불 초동대응력을 높인다.
강원도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14일 강릉 남항진동 환동해특수대응단 격납고에 배치된 대형소방헬기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번에 추가 도입된 헬기는 산불 초기 진화를 위한 것”이라며 “적기에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전부터 영동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지기 시작해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산불 발생 시 신속한 판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섣부른 자체진화 판단 결정으로 헬기지원 요청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는 최근 카모프 KA-32A 기종 대형소방헬기를 도입했다. 담수량은 3000리터로 기존에 보유한 헬기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항공기와 일체화된 배면물탱크가 탑재돼 있어 기존 헬기보다 안전하게 화점을 타격하기 좋다.
도는 350억원 상당인 다목적 소방헬기를 2025년까지 도입할 예정이나 그 이전까지 신속하게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 대형소방헬기를 임차하기로 했다. 임차기간은 2~5월과 11~12월 사이로 2년간이다. 소방안전교부세 13억원과 도비 20억원 등 총 33억원이 투입된다.
도내 산불대응 헬기는 이번에 임차한 헬기를 포함해 총 26대다. 초대형 헬기 2대, 대형 헬기 8명, 중형 12대, 소형 4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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