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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병대, 9개월여 만에 다시 자국 영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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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2 20:42:33 수정 : 2024-03-12 20: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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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크라이나와 한창 전쟁 중인 자국 본토를 공격했던 러시아인 민병대가 9개월여 만에 또다시 러시아 영토 공격에 나섰다고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자유군단(FRL)은 이날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서북부 수미주에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FRL은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친우크라이나 성향 민병대로 지난해 5월과 6월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영토인 벨고로드주를 급습해 일부 마을을 점령했던 바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또 다른 민병대인 시비르 대대도 지난해 FRL이 공격했던 벨고로드 지역에서 교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비르 대대는 “우리는 약속대로 러시아 땅에 자유와 정의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르스크 주지사는 민병대가 영토에 진입해 툐트키노에서 교전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총격전이 벌어졌지만 (방어선을) 돌파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의 일부 국경 정착촌에 진입했다는 정보가 퍼지고 있으나 공개된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FSB는 전날부터 자국군이 두 지역 국경에서 방어전을 펴고 있으며 100명 이상의 병력을 사살하고 탱크 6대와 장갑차 20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민병대는 러시아 영토 내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며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체계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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