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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첫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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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1 13:51:53 수정 : 2024-03-11 13: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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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 ‘오펜하이머’로 데뷔 후 첫 오스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펜하이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트로피를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A=로이터연합뉴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특유의 화려한 몸짓과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아내에게 “상처 받은 강아지 같은 나를 사랑으로 키워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 “비밀을 하나 털어놓자면, 내가 이 배역을 원했다”며 “제작자와 출연진, 놀런 감독이 그걸 알아봤다”고 말했다.

 

그는 “제 혹독했던 유년기에 감사드린다”, “제 엔터테인먼트 변호사가 45년 커리어 중 절반 정도를 저를 구해내느라 써온 데 감사한다”며 약물 오남용으로 어두웠던 과거를 자조적인 농담으로 소화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펜하이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트로피를 얼굴 가까이에 들고 있다. LA=AFP연합뉴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하는 과학자 오펜하이머와 반목하는 인물인 스트로스 제독 역을 소화했다. 다우니는 오스카 레이스 초기부터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이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로다주는 그간 유독 오스카와 연이 없었다.  ‘채플린’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트로픽 썬더’(2008)로는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과거 ‘채플린’(1993)으로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셜록 홈즈’(2010)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나 오스카 트로피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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