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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고개 의성무침회, 문화 예술 어우러진 ‘어르신 효잔치 한마당’

입력 : 2024-03-05 17:51:25 수정 : 2024-03-05 1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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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미(味) 중 하나로 알려진 '무침회'의 명맥을 잇고 있는 대구 무침회 골목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잔치 한마당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5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전날 대구 서구 반고개 무침회 골목에 있는 반고개 의성무침회 본점 주차장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사랑의 짜장면 나눔 행사가 열렸다.

 

박세학 대표(왼쪽)와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오른쪽)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대구 서구청 제공

행사는 의성무침회를 운영하는 박세학·노순남 부부 대표가 지역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마련했다.

 

서구 내당2·3동 어르신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과 김진출 서구의회 의장, 이재화 시의원 백일권 구의원, 주민자치회, 교통봉사단, 아름다운 동행봉사단 사랑의 짜장차량, 적십자사 대구지사 서구봉사단, 명품서구만들기봉사단 등이 참여했다.

 

내당2·3동 어르신 300여 명이 '효잔치 한마당' 행사를 즐기고 있다. 대구 서구청 제공

행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한 사랑의 짜장면 무료 나눔과 함께 지역 가수들의 공연과 다과 행운권 추첨 등으로 어르신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한 어르신은“올해 들어 가장 맛있고 따뜻한 식사였다"면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세학 의성무침회 대표는 "전국적으로 후원이나 기부금 지원 등 활동을 이어오다 올해 처음으로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하면 더 좋지 않을지 하는 생각에 직접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무침회 골목에서만 30년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박 대표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 달여가량을 준비했다.

 

박 대표는 "오랫동안 장사를 해오면서 주변 분들께 큰 도움을 받았고 이를 다시 주위에 돌려줄 방법을 고민하다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행사장에서 웃음 짓는 어르신들을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반고개 의성무침회 본점은 지난해 12월 대구 서구청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 1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활발히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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