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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수육 사진’ 올린 조국 “독하게 마음먹었다… 끝을 볼 것”

입력 : 2024-02-29 10:39:29 수정 : 2024-02-29 10: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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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에서 “내일 또 전력투구하기 위해 수육 먹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가칭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인재영입위원장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육으로 구성된 메뉴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끝을 보겠다”며 국회의원 총선거에서의 의석 획득 의지를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SNS에 수육 사진 한 장을 올리고 “내일 또 전력투구하기 위해 수육을 먹는다”며 “독하게 마음먹었다”고 적었다. 이어진 “끝을 볼 것”이라는 조 전 장관의 다짐은 신당 지지도 확보와 더불어 의석을 차지하겠다는 결의로 비친다.

 

앞서 지난 25일 신장식 변호사를 ‘1호 인재’로 영입한 조국신당은 다음 달 3일 중앙당 창당대회 전까지 당원 수 10만명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출신인 신 변호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다”며,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변호사는 자리에서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에 “음주운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분들, 지금도 병상에 계시거나 장애를 안고 생활하는 분들은 대중 앞에 선 저를 보는 것만으로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마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전 일이다’,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 이분들의 저린 마음이 달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90도 허리 굽혀 사죄했다.

 

신 변호사는 2006~2007년 사이 음주운전 1회와 무면허운전 3회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드러나면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었다.

 

조 전 장관은 26일 SNS 글에서 신 변호사의 이러한 음주·무면허 운전 이력과 그에 따른 총선 비례대표 후보 사퇴 등을 알고도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혀 주목됐다. 허물이 있지만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할 훌륭한 자질이 신 변호사에게 있고 역량도 커서 같이 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면서다.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인사로 영입한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식 정당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국’ 두 글자 포함에 조 전 장관이 무게를 두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같은 날 ‘조국신당’의 정당 명칭 사용을 불허했다. 현역 정치인 성명의 명시적 포함은 정당 목적과 본질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인데, 이미 선관위는 2020년에도 ‘안철수 신당’ 명칭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었다.

 

다만, 선관위는 이번 불허 결정이 당명에 ‘조국’ 단어를 아예 포함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치인 ‘조국(曺國)’이 아닌 조상 때부터 대대로 살던 나라를 뜻하는 ‘조국(祖國)’은 당명에 포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조국(의)민주개혁(당)’, ‘조국민주행동(당)’, ‘조국시민행동(당)’ 등 사용 질의에는 ‘가능하다’는 취지로 알렸다고 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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