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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신당 인재1호는 ‘음주운전’ 신장식 변호사…현장에서 “죄송하다” 90도 사죄

입력 : 2024-02-25 13:42:00 수정 : 2024-02-25 13: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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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출신…음주운전 등 이력으로 4년 전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사퇴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 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신당(가칭)’의 인재 1호로 25일 영입된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출신 신장식 변호사가 과거 자신의 음주운전을 거듭 사과했다. 자신의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했다며 조국신당 선택 이유 등을 댔는데, 4년 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음주운전 등 이력으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어 그의 후보 적격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1호 영입 인재로 발표되자, 무대에 올라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전 장관과 힘껏 포옹한 그는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을 위해 행동하겠다”며, “‘입틀막’, ‘꼼작마’ 정권의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침해를 막아내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MBC 라디오의 저녁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조국신당을 선택한 이유로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빠르고, 날카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기 때문”이라거나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어간 신 변호사는 “나는 정치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라고 수없이 질문했다”며 대뜸 자신을 되돌아봤다.

 

신 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은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가 음주운전 이력이 밝혀지면서 사퇴한 것과 무관치 않다. 정의당 비례대표 6번으로 나섰던 그는 2006~2007년 사이 음주운전 1회, 무면허운전 3회 등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신 변호사는 “음주운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분들, 지금도 병상에 계시거나 장애를 안고 생활하는 분들은 대중 앞에 선 저를 보는 것만으로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마음이 들 수 있다”면서 “떠나보낸 사랑하는 사람이 떠올라 또다시 마음이 저리고 아픈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오래전 일이다’,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 이분들의 저린 마음이 달래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90도로 허리 숙여 사죄했다. 현장에서는 신 변호사를 향해 ‘박수’도 나왔다.

 

신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말에 그치지 않고 할 일을 하겠다”면서 “‘자동차사고 손해배상보장법’과 관련 제도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정치로 신장식이라는 이름에서 대견하고, 좋은 기억도 떠올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자신을 향해 마음을 열고 지켜봐달라는 부탁을 남기는 것으로 신 변호사는 인사말을 맺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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