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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프리즘] 2023년 주목받은 테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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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7 22:58:13 수정 : 2023-12-27 2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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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분야서 인공지능 대세
주목 받던 5G, 6G로 진화 가속
메타버스·웹3.0 등 변화 이끌어
기술 발전 따른 새 세상 준비를

2023년은 누가 뭐래도 인공지능(AI)의 해였다. AI는 이미 사람들의 일상과 산업 속에 스며들었고 인프라가 되어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학교에서는 AI 교과서 도입 추진으로 새로운 교육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기업들은 AI가 가져온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변화 중이다. 예를 들어 컨설팅 업체들은 AI 서비스를 활용하며 품질은 더 높이고 비용은 줄이고 있다. 모 게임사는 AI를 활용해 기존에 20명의 디자이너가 필요했던 업무를 5명으로 대체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산출물도 2배 더 증가시켰다. KB국민은행은 240명 상담원이 있는 콜센터를 AI 상담 서비스 도입으로 감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변화 너머’ 저자

AI 산업 및 관련 산업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다. 챗GPT로 AI 기술과 산업을 선도해 온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이사회에서 축출당하기도 했다. 다양한 소문이 있지만, 보편적인 AI인 AGI(인공일반지능)를 추구해 AI의 인류 위협을 앞당겼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이 회자하였다. 물론 최대 지분을 가진 MS가 관여하면서 올트먼이 복귀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덕분에 관련 산업인 반도체 및 클라우드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를 가능케 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2023년 테크 시장에는 AI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주목받아 왔던 기술들도 여전히 그들 나름의 발전을 계속 진행 중이다.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로 주목받았던 5G는 5.5G와 6G로의 진화가 진행 중이다. 통신장비 1위 화웨이는 전 세계 1000억개 기기 연결을 목표로 한 5.5G를 2025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하며 진행 중이다.

또한 대한민국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의 영광을 6G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예산 4407억원인 6G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켜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와 함께 주목받았던 DX 분야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서 모든 활동에 AI를 적용하는 AI 전환(AIX·AI Transformation)으로 고도화 중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에 따르면 전 세계 은행들이 AI를 통해 적게는 연간 2000억달러(약 262조원), 많게는 3조4000억달러의 생산성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주목받았던 메타버스는 과거 로블록스 등 디지털 온리 속 전혀 다른 나를 만들고 몰입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디지털과 현실의 접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타는 기존 완전 디지털 중심인 가상현실(VR)을 넘어 현실을 접목한 혼합현실(MR) 기기를 출시했다. 또한 2024년 출시될 애플 비전 프로도 공간 컴퓨팅을 강조하지만 기술 방식은 MR이다. 또 AI 사진 필터를 적용해서 졸업 사진을 꾸미거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공유하는 등 현실 기반의 다른 나를 표현하며 일상을 즐기고 있다.

2023년 웹3.0 분야는 기존의 빅테크 와해를 주장하던 탈중앙화와 코인 상장을 목표로 하는 토큰 이코노미에서 실물 중심과 개인정보 보호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완전 가상 자산보다는 부동산, 임대권, 예술품 등을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RWA(Real World Asset)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또 탈중앙화보다는 개인정보 보호에 더 집중하고 있어 보인다. 특히 웹의 아버지라 불리는 팀 버너스리 경은 코인 중심의 웹3.0이 아닌 빅테크 기업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향의 기술을 강조했고 실증 중이다.

2023년 AI의 영향력은 막대했다. 내년 역시 AI가 더 확산할 것도 분명하다. 물론 AI만큼은 아니지만 이동통신,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웹3.0 등도 끊임없이 세상을 변화시킬 준비를 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에 이들을 과거 기술이라 치부하지 말고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또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변화 너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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