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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역이 한국 경제의 역사”… 2023년 수출액 현대차 1위, 기아 2위

입력 : 2023-12-05 20:51:47 수정 : 2023-12-05 21: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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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기업 마음껏 도전하도록 뒷받침
우리 수출 다시 저력을 발휘해야”
FTA 확대·우대 보증 등 지원 약속

현대차 310억弗 전년비 29.6% ↑
기아도 30.7% 늘어난 235억 弗
팹리스 기업 첫 금탑산업훈장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1704개 수출기업이 수출의 탑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지난 60년간 우리 무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 자체였다”며 “전례 없는 복합위기, 글로벌 안보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리 수출이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며 기업인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수출길 확대, 2조원 규모 ‘수출 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 등의 지원책을 제시하며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기업이 나 홀로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기업인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반등한 우리 수출이 우상향 기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내년에도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의날은 1964년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무역의날 기념식은 수출 1조달러, 무역 2조달러를 향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올해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 격려를 위해 무역유공자를 포상하고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왼쪽)과 송호성 기아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300억불 수출의 탑’과 ‘200억불 수출의 탑’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올해 최고액인 ‘3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엘지이노텍(100억불 수출의 탑) 등 74개사가 1억불탑 이상을 수상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는 수출액 규모에서 국내 1∼2위를 차지하며 자동차를 최대 수출품목 반열에 올렸다. 기아는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00억불과 150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의 해당 기간(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수출 실적은 31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달러) 대비 2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235억달러의 실적으로 전년 동기(180억달러) 대비 30.7% 늘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결과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0년 11만9569대에서 2022년 21만824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반도체 분야는 팹리스 기업이 첫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아울러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이 ‘3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반도체 산업이 D램, 낸드 외에도 외연을 넓혀가는 점을 보여줬다. 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60억불 수출의 탑’, ‘30억불 수출의 탑’ 등을 수상했다.

이밖에 식품 가공업과 교통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은탑산업훈장이 탄생했다. 의류(철탑산업훈장), 방산(10억불 수출의 탑), 농기계(6억불 수출의 탑), 콘텐츠게임(5000만불 수출의 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일궈냈다.


백소용·김범수·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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