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16%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이 한국대부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부업체 중 상위 25개사의 지난 8월 말 기준 주담대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16.1%로 집계됐다. 1년 전 4.7%였던 주담대 연체율은 올해 3월 10.7%로 10%대에 들어선 뒤 4월 11.5%, 5월 12.9%, 6월 14.0%, 7월 14.7%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위 25개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8월 말 10.9%로 전년 동월(7.5%)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전월(12.1%)보다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및 주담대, 기타 담보대출의 연체율 평균값인 전체 연체율은 지난 8월 12.4%로, 지난해 8월(7.0%)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전월(12.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NICE평가정보 기준 대부업체 상위 69개사가 올해 8월 취급한 신규대출액은 950억원으로, 1년 전(3066억원) 대비 2116억원(69%) 감소했다. 전월(773억원)보다는 177억원 늘었다. 신규 이용자는 1만2957명으로, 지난해 8월 2만4955명보다 1만1998명(4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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