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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K방산 안보협의체 신설

입력 : 2023-09-03 17:34:44 수정 : 2023-09-03 18: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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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등 15개 업체 CEO 참여
11일 첫 회의… 본격 활동 돌입

국가정보원이 주요 방위산업 기업 대표(CEO)들과 국내 방산기술 보호 등을 위한 안보 협의체를 신설하고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경쟁국으로부터의 방산침해 대응 전략에 있어 기업들과 공조하겠다는 취지다. 윤석열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방산 수출과 이에 요구되는 방산 안보를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관측이다. 국정원이 국내 방산기업 대표들과 이 같은 협의회를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 국회사진기자단

3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국정원은 오는 11일 방산침해대응협의회를 출범하고 권춘택 국정원 1차장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방위사업청이 참여한다. 방산업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한화오션, HJ중공업, 기아, 현대위아, SNT다이내믹스, SNT모티브, 강남, 대한항공 등 15개 국내 주요 방산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관기관으로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방산보안협의회가 참여한다.

첫 회의에서는 협의회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된다. 협의회 회장은 15개 기업 대표들 중에서 선출된다. 국정원이 사전에 참여 기업들로부터 회장 출마 의향을 조사한 뒤 당일 추대 방식으로 회장 선출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경제·안보 부처와 육·해·공군, 방산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K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격인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출범한 바 있다. 정부는 이 회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의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방산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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