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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천연물산업 거점으로 키운다

입력 : 2023-03-08 01:00:00 수정 : 2023-03-07 2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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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암동 천연물지식산업센터 첫삽 떠
2024년까지 292억 투입 공장 등 설립
한방·의약·화장품 등 활용저변 넓혀
2026년까지 산업화 실증기반 구축

충북 제천시가 세계적인 천연물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7일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서 천연물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곳엔 내년까지 292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366㎡ 규모에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임대형 공장과 사무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센터에선 입주 기업 육성을 위한 단계별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천연물은 자연계에서 발견된 화합물 또는 대사산물을 이른다. 시는 이를 활용해 한방, 의약, 화장품 등 천연물산업 집적화와 동반성장으로 글로벌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 들어설 천연물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제천시 제공

시는 센터 구축으로 왕암동 일대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을 마무리한다. 천연물 기반시설과 연계한 고품질 천연물 생산·연구에서 제품개발의 원스톱시스템이 마련되는 셈이다.

제천에는 원료생산단계로 지역에서 나오는 우수 약초에 대한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고부가가치 LED약용작물연구소, 식물의 조직배양을 통해 규격화한 천연물 원료 소재의 안정 공급을 위한 조직배양 설비를 이미 구축했다. 또 천연물 원료를 추출해 활용하는 제조 거점시설도 갖췄다.

지난해 7월엔 천연물 제제 시험생산시설을 선보였다. 현재 이곳에 내부 장비시설 구축과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인 GMP 인증을 준비 중이다. 2026년까지 천연물 소재 산업화 실증기반도 마련한다. 신뢰성 확보와 신소재 개발 지원으로 기업의 우수 제품 생산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025년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국제행사 승인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정책성 등급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한 데 따른다. 등급 조사가 마무리되면 7월쯤 국제행사 승인이 확정될 전망이다. 등급 조사는 국제행사에 지원할 국비 규모를 등급별 차등 지급하기 위한 것이다. A등급은 총사업비의 30%까지 지원받는다.

시는 지난해 용역을 통해 한방천연물 산업 국제행사 개최 필요성과 관련해 산업 가치사슬(원료생산과 유통, 천연물 추출 및 개발, 완제품 제조, 홍보 및 판매)기반 구축, 육성 정책 사례 등을 분석했다.

국제 행사 경험도 쌓았다. 2010년과 2017년에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열어 수출 282억원, 현장판매 40억여원을 기록했다. 참가기업도 국내 203곳, 해외 50곳에 이른다.

여기에 한방바이오박람회도 만날 수 있다. 한방의 과학화와 산업화·세계화를 주제로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해마다 열린다. 올해는 9월 27일 개막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은 한방천연물 거점 도시로 산업기반 마련과 국제행사 등을 개최해 미래 신성장 산업인 천연물산업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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