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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재성 "축제 더 즐길 수 있어 기뻐…선수로서 감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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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3 02:57:13 수정 : 2022-12-03 0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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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더 즐길 수 있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왕성한 활동량으로 벤투호의 전방을 책임진 이재성(30·마인츠)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취재진에 이렇게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H조 2위로 각 조 1, 2위가 나서는 16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후반 21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이재성은 "이렇게 웃으면서 또 인터뷰를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며 "자신감이 없었다면 절대로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에 얻은 결과"라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면서 감정적으로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눈물은 우리가 4년간 준비한 시간이 생각나서다. 그 결과물이 오늘 경기를 통해 나와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남은 시간까지 즐기면서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루과이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가나를 압박했다.

우루과이가 한 골만 더 넣었다면 벤투호가 다득점에서 밀려 16강이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이재성은 "전반에는 우루과이 경기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 경기에만 집중했다"며 "하프타임에 2-0으로 앞서고 있어, 우리가 한 골만 넣으면 충분히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이 제일 좋다. 축구선수로서 감사한 순간"이라며 "간절히 원했던 일이 오늘 일어났다는 건 정말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뤘다.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쓴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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