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조형물을 국회 본관에 설치했다고 부의장실이 밝혔다. 독도 조형물이 국회 본관에 설치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김 부의장실은 “독도 조형물 설치는 김 부의장이 더 많은 외빈에게 독도를 홍보하고,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과 논의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조형물이 설치된 장소는 국회 본관 3층 김 부의장실 앞이다. 본관 3층은 국회의장실, 부의장실이 있어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국회 방문 시 예방하는 ‘필수 코스’다. 김 부의장실은 “특히 외빈들에게 독도를 홍보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했다.
평소 김 부의장의 독도 사랑은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엔 동북아역사재단이 운영하는 독도체험관을 서울 서대문구에서 본인 지역구인 영등포구 소재 타임스퀘어로 확장 이전하는 데 앞장섰다. 당시 김 부의장은 일본 도쿄의 ‘다케시마 전시관’보다 우리 시설이 접근성·이용 편의 등에서 뒤진다고 판단,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를 설득해 확장 이전(예산 41억원)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김 부의장은 “독도에 대한 관심을 멀리하고 외면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영토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계속 기여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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