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투애니원) 출신 가수 씨엘(CL, 본명 이채린)이 공연 도중 무대에 난입하는 아찔한 소동이 발생했다.
씨엘은 지난 29일 서울 중앙대학교 축제 공연 무대에 올랐다가 관객 난입 소동극을 겪어야 했다.
씨엘이 공연하던 중 한 남성이 무대에 난입해 씨엘을 끌어안았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채 무대 뒤에서 뛰어다니며 공연의 흐름을 방해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씨엘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관객에게 마이크를 대주는 등 자연스럽게 함께 무대를 꾸몄다. 뒤늦게 제지를 당해 무대 아래로 내려온 이 관객이 “난입해서 미안해요. 사랑해요”라며 팬심을 호소하자, 손을 흔들어 화답 해주기도 했다. 씨엘의 노련한 대처 덕분에 공연은 큰 사고 없이 이어질 수 있었다.
이날 소동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자칫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남성이 무대 위로 난입할 때까지 제대로 제지하지 않은 경호팀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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