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는 27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적색수배 소식에 대해 자신은 숨어다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른 트위터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던 도중 “이미 말했듯이 숨으려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Yeah as i said im making zero effort to hide)”고 말했다. 권 대표는 그러면서 “산책도 하고 쇼핑몰도 간다”며 “지난 몇 주간 누구도 나를 찾아 온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앞서도 자신은 도망중이지 않으며, 정부기관에 전폭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고 적은 바 있다. 당초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이를 부인했다. 권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루나가 폭락한 뒤 투자자들에 의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유사수신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도 내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최근 ‘테라·루나’가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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