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킨 물건에 따라 진단 과정과 치료시기 결정하는 가이드라인 소개
무엇이든 입으로 빨고자 하는 습성이 있는 어린 소아들이 위험물질인 리튬배터리, 자석, 워터비즈 등 이물질을 삼켜 응급실에 내원했을 때, 이를 체계적으로 진단해 대처하고 치료하는 메뉴얼(가이드라인)이 소개됐다.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은 영상의학과 김정례(사진) 교수팀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및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AOCR & KCR 2022)에서 이러한 학술전시로 우수학술전시상(Best Scientific Exhibition Awards Bronze)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수는 ‘소아 위장관 내 이물질에 대한 영상의학적 검사법 및 영상소견에 대한 고찰(Uh Oh, My Child Swallowed Something!: How Do We Image and What To Report)’을 주제로, 영유아에게 위험할 수 있는 리튬배터리, 자석 및 최근 문제가 되는 워터비즈 등의 삼킨 물건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영상의학적 소견들을 실제 진단했던 소아 환자들의 영상을 예시로 소개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삼킨 특정 모양이나 특정 이물질의 영상의학적 소견에 대한 임상 의사와 영상의학과 의사의 이해가 부족한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환아가 위중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삼킨 이물질에 대한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판단해 가이드라인 학술전시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이 발표된 큰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전시상을 받게 돼 기쁘다. 성인과는 다른 소아 환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검사와 진단법을 연구하고, 영상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