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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이는 금융권, IT 인력은 12.4%나 늘려

입력 : 2022-09-01 01:00:00 수정 : 2022-08-31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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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에 신규 채용 증가
전체 임직원 수는 0.7% 줄어

금융권에서 전체 임직원 수가 감소하는 와중에도 IT(정보기술) 인력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IT 인력의 신규 채용을 늘린 데 따른 것이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31일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20개 국내 은행, 86개 금융투자업자, 41개 보험회사, 8개 신용카드사 등 국내 155개 금융기관의 IT 인력은 1만1541명으로 1년 새 12.4% 늘었다. 반면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22만4060명으로 1년 새 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전체 임직원에서 내부 IT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만에 4.5%에서 5.2%로 커졌다. IT 업무별 인력 구성을 보면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시스템 기획·설계·개발 인력 비중이 확대됐다.

금융권은 IT 인력 외주 비중도 줄여 나가는 추세다. 협의회에 따르면 IT 인력 중 외주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8.1%, 2020년 57.8%, 2021년 55.5%로 점차 줄었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70.1%)의 외부 IT 인력 의존도가 가장 높았으며 은행권(44.7%)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IT 예산은 7조9748억원(기관 평균 5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3%(기관 평균 기준 10.6%) 증가했다. 이 중 정보보호 예산은 8527억원으로 전체 IT 예산의 10.7%를 차지했다. 전년(9.8%) 대비 비중이 더 커지며 금융보안원 권고 기준(7%)을 웃돌았다.

이 밖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사들이 보유한 서버급 IT 기기의 운영체제는 리눅스가 49.9%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윈도우(23.2%)와 유닉스(15.0%) 등이 뒤를 이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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