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디지털아트를 감상하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10월 31일까지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 출국장 및 탑승동에서 ‘미디어‧NFT아트’작품 전시회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NFT 아트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자산형 예술작품을 의미한다. ‘새로운 시대로의 이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천공항공사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후원하는 첫 번째 협업 전시회다. 전시회에는 최찬숙, 양민하, 서효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현대미술 및 미디어 아티스트 11명이 참여해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시대로의 이동(Port to the New Era)’의 포트(Port)는 ‘전달하다’, ‘이동하다’는 의미를 나타냄과 동시에 공항(에어포트)과 컴퓨터 접속단자(port)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다. 즉 새로운 시대로 접속해 나아간다는 기획의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인천공항 내 대형 미디어 스크린을 통한 디지털 전시와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내 전시공간(253번 게이트 인근)에서 오프라인 미디어‧NFT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전시를 통해 여객들이 미디어‧NFT아트라는 새로운 예술 분야를 공항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객들은 전시 관람 뿐 만 아니라 참여작 대부분을 NFT로 구매해 소장할 수 있으며,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SNS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가 한층 더 넓어지길 기대한다”며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국내 유망 미디어 작가를 발굴하고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미술시장 및 미디어‧NFT아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새로운 형태의 기획전시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인천공항은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공항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 이후 항공수요 회복에 맞춰 신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K-아트를 인천공항에서 홍보함으로써 공항을 찾는 여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미술한류의 세계화를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