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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슈퍼맨’ 딸 “빗물에 갇혔다던 아빠, 밤새 하신 일 유튜브 보고 알아”

입력 : 2022-08-11 09:29:46 수정 : 2022-08-11 11: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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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확산
인터넷 커뮤니티 사진 갈무리.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빗물받이를 막고 있던 쓰레기들을 맨손으로 치우는 모습이 포착돼 ‘강남역 슈퍼맨’이라는 별칭이 붙은 한 시민의 딸이 온라인 공간에 글을 남겼다.

 

지난 10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남역 슈퍼맨’의 딸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의 글이 퍼졌다.

 

A씨는 ‘친구 인스타에서 목격한 강남역 슈퍼맨의 정체’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어제 새로 산 옷 입고 좋아하면서 출근하신 우리 아빠. 어제 걱정돼서 전화했는데 강남에 갇혔다 하시더니, 밤새도록 혼자 하고 오신 일을 유튜브로 알았다”고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진 갈무리.

 

A씨는 이어 “참고로 머드 축제 다녀온 사람마냥 새로 산 옷은 버려야 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사진에는 강남역 근처에서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안에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내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자신의 바지를 무릎까지 걷고 허리를 숙인 채 배수관을 막고 있던 낙업, 캔, 비닐, 플라스틱, 유리병 등을 손으로 걷어냈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사진 속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한 의인이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분들이 진정한 영웅”, “말 뿐인 정치인들보다 낫네”, “저런 분들을 포상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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