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의 딸 다혜씨가 어머니인 김정숙 여사의 말을 전하며,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고성·욕설 집회를 더는 참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혜씨는 14일 트위터에 “‘When they go low, we go high ·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했던 말을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문 전 대통령 내외)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에 더해 다혜씨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의 ‘D+60, 평산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왜 매일 카메라를 켜나’ 편의 영상 일부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집회 참가자는 “나 같은 사람이 불쏘시개가 돼 나는 저분이 교도소 가면 그 앞에 텐트 치고 또…. 사형 당할 때까지는 저 사람하고 같이 갈 거야”라고 말했다.
다혜씨는 지난 12일에도 트위터에 “평산에 다녀왔다”고 전하며 “언제쯤 가족끼리 단란하게 조용한 오후 티타임 할 날이 올까. 돈 버는 데 혈안인 유튜버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발광한다. 시끄러!”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사저 인근 시위 영상을 공유하고 “대체 세상에 어느 자식이 부모님에 대해 욕설하는 걸 버젓이 듣기만 하고 참나”라며 “쌍욕 하고 소리 지르고 고성방가와 욕의 수위가 세면 더 좋다고 슈퍼챗을 날린단다. 이들 모두 공범”이라고 맹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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