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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비대위 수정안 철회…전준위 원안 그대로 의결

입력 : 2022-07-06 14:09:02 수정 : 2022-07-06 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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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위원장, 박지현 출마불허 입장 재확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룰을 둘러싸고 내부갈등을 촉발한 ‘비상대책위원회 수정안’ 상당 부분이 6일 철회됐다.

 

이날 오전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안’을 그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대위 의견을 반영해서 최고위원 예비경선에 한해서는 ‘중앙위원회 100%’로 컷오프 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가 최고위원 선거에서 도입하려 한 ‘권역별 투표 제도’도 비대위를 통해 스스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전준위 원안과 달리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중앙위원회 100%’로 치르고 최고위원 선거에서 권역별 투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당내 반발을 샀고 이에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이같은 비대위 결정에 반대해 사퇴했다.

 

우 위원장은 “당무위 초반 1시간 정도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며 “어느 의견도 당무위 정족수를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양쪽 의견을 반씩 섞는 수정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도를 철회한 것에 대해 “전국 정당으로 확대하는 데 민주당이 겪은 어려움에 대한 문제제기는 충분히 했지만, 제도 설계에 대해서는 당 구성원들이 제시한 의견 중 일리 있는 것이 있어서 중장기 과제로 설계하자는 것이 표면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퇴 뜻을 밝힌 안 위원장에 대해서는 우 위원장은 “집단지성이 발휘돼 결과가 나왔으니 연락을 해 보겠다”며 “서운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걸 따질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 성의 있게 다시 전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건에 대해선 “당무위가 공식적인 안건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박 전 위원장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의견을 물었다”며 “당무위에서 비대위 의견을 존중한다고 만장일치로 정리해주셨다”며 출마불허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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