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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덴버대 학생들, 경주서 전통문화 체험

입력 : 2022-06-16 01:00:00 수정 : 2022-06-15 11: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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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대, 10년째 한국과 교류
코로나로 2년간 중단 뒤 재개
미국 덴버대 학생들이 한복을 입은 채 붓글씨 체험을 하고있다. 신라문화원 제공

“한국에서의 붓글씨, 다례, 대금공연, 국궁체험 등이 무척 신기합니다”

 

미국 덴버대학교 학생들이 경북 경주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주 도봉서당에서 고택 숙박체험과 신라 문화유산 탐방, 옥산서원이 진행하는 다양한 세계유산활용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신라문화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문화재청·경북도·경주시가 후원했다. 덴버대 학생들은 올해로 10년째 매년 한국을 방문했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된 것이다.

 

학생들은 지난 14일 옥산서원에서 선비 복장을 한 채 붓글씨 쓰기, 전통다례, 국악, 국궁체험 등 조선의 다양한 유교 문화를 체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적했던 서원이 오랜만에 외국 청년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차면서 모처럼 활기를 띈 모습이다.

 

처음 써보는 붓글씨와 서예가의 지도에 신기해하고, 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으며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또 허화열 정가 명인의 대금 연주로 안민가를 들으며 우리의 정서를 함께 나눴다.

미국 덴버대 학생들이 한복을 입은 채 붓글씨 체험을 한 뒤 자신이 쓴 한글을 선보이고 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조선의 교육기관인 서원에서 미국 학생들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세계유산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해외관광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20여년전부터 ‘문화재 활용이 보존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문화유산활용프로그램 생생문화재, 향교, 서원, 산사, 종가집, 세계유산활용, 문화재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산서원에서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4월에서 11월까지 매주 토, 일 세심(洗心)한 옥산데이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은 신라문화가 대다수인 경주에서 조선문화를 체험해 볼수 있는 이색행사로서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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