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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서초구 자택 맞불 시위에 尹 “법에 따른 국민 권리”

입력 : 2022-06-15 11:06:00 수정 : 2022-06-15 15: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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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14일 尹자택 앞에서 확성기 시위… 文 사저 앞 보수단체 시위에 ‘맞불’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화물연대 파업철회, 자택 앞 맞불집회, 김건희 여사 지인 동행 논란 등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열리는 ‘맞불 시위’에 대해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니까 거기에 대해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맞불 시위’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전날(14일) 오후 2시쯤 윤 대통령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맞대응하는 차원이다. 서울의소리 측은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열리는 시위 소리를 대형 확성기로 내보내거나, 노래를 크게 틀고 꽹과리를 치기도 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해당 집회에서 양산 사저 앞 집회 관련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욕설 소음 시위에 대해 법대로 하면 된다며 사실상 옹호하는 발언을 내뱉었다”며 “국민 갈등을 해소해야 할 현직 대통령이 오히려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서울의소리’ 측 참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보수 인사의 집회 중단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소리 측은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윤 대통령 자택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신고서 상 개최 일시는 내달 7일까지며 24시간 집회를 위해 집 방송차량 1대와 연성차량 2대, 스피커 8개와 대형 앰프 2개 등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소리는 양산 사저 앞 집회가 중단될 때까지 24시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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