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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음주운전’ 논란에 대통령실 “尹에 충분히 보고돼, 역량 보고 지명”

입력 : 2022-06-11 09:00:00 수정 : 2022-06-13 0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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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음주운전 자체만 갖고 얘기할 것 아냐”
음주운전 옹호 지적에 “제반 사항 보잔 것”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뉴스1

 

대통령실은 10일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관련 사항은 충분한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제반 사항을 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취재진에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음주운전 자체만 갖고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 음주운전도 언제 한 거며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걸 따져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단순히 음주운전만을 따질 것은 아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하자 “어떤 후보자냐, 어떤 의혹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사항은 충분한 보고가 됐을 것으로 안다. 이후 절차들을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음주운전은 범죄라는 인식이 있는데 지명 전에 확인을 못 했나'는 질문에는 "인사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후보자가 말해야 할 부분도 있으니 더 말을 보태지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옹호하거나 문제없다고 생각할 리 없다”며 “다만 대통령이 말하고 싶었던 건 시기적으로 좀 오래됐고, 본인이 사과하고 있는 만큼, 조금 흠결이 있더라도 국정 과제 수행 위해 많은 걸 해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지명했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일환으로 (가벌성 등) 말한 거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음주운전 자체는 용납이 안 되는 거다. 다만 가벌성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봤을 때, 후보자가 국정과제 이행에 있어서 적합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한 것”이라며 “음주운전 자체를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10일로 인사청문 기한이 끝나 11일부터 임명이 가능한 김창기 국세청장에 대해선 “국회 (원구성 등)사정을 포함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중요한 자리라 오래 비워두긴 힘들 것 같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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