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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보육 사각지대’ 없게…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34곳 확충

입력 : 2022-06-10 01:00:00 수정 : 2022-06-09 23: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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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총 120곳으로 운영 확대

일반 아동과 함께 한글 교육 등
한국 문화 조기 적응 도움 기대
市, 매달 운영비 등 30만원 지원

서울시가 올해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34곳을 신규 지정해 다문화가정의 한국 문화 적응을 돕는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은 기존 86곳에서 120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은 다문화 아동과 일반 아동이 함께 어울려 다문화요리, 전통의상·놀이 등을 체험하고 다문화 아동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다문화 부모 대상으로 한국 문화 교육이 따로 이뤄지고 있고,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다문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외국어 강좌를 열거나 가정통신문을 외국어로 작성해 배포하는 등 가정과 원활한 의사소통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다문화 아동 보육 비율이 높은 어린이집을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으로 우선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 34곳을 신규 지정해 총 120곳이 운영되며 이에 따라 다문화·외국인·새터민 가정 아동 3411명 중 1405명(41%)이 다문화 특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으로 지정된 어린이집에 매달 30만원의 운영비와 기자재비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다문화 통합어린이집과 25개 자치구가 운영 중인 가족센터의 가정지원 사업을 적극 연계하기로 했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아동에게는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초등입학설명회 등을 열어 그동안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던 가정들을 지원한다.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지원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서울시 보육중장기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시는 매년 다문화 통합어린이집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지정 규모를 대폭 늘렸다”며 “올해부터 가족센터와 다문화 통합어린이집 연계를 더욱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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