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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2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입력 : 2022-06-09 01:00:00 수정 : 2022-06-08 1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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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ESG 경영 준비 도우려 관련 기술들 중점 소개”
2019년 4월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비즈기술 설명회' 당시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산업용 특수테이프 전문기업 ㈜대현에스티는 2020년 삼성전자의 ‘우수기술 설명회’에서 아주대의 ‘수소 누설 감지용 변색 센서’ 기술을 소개받았고, 추가 협상 끝에 2021년 2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시범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중대형융합형성과확산지원사업’에 선정돼 기술 상용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받았고, 아주대의 원천 기술과 대현에스티의 축적된 산업용 테이프 코팅 기술을 접목해 올해 초 미국 ‘CES 2022’, 프랑스 ‘수소 전시회’ 등에서 수소 센서 기술과 제품을 전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수소에너지는 미래의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나 누출 폭발의 위험성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는데, 대현에스티·아주대의 고성능·고정밀 센서는 미량의 수소에도 빠르게 반응해 수소 활용 안전성 확보와 함께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매년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고 기술상담 등을 실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의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통부 산하 연구 진흥 전문기관인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2022년 제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꼭 필요로하는 소재, 부품, 장비, 공정 등 다양한 기술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을 중점 소개했다.

 

협력회사들은 ‘산학연 R&D 교류의 장’인 우수기술 설명회를 통해 필요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정부 기관별 R&D 지원제도도 소개받아 과제 양산화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기술설명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돼 협력회사의 기술 도입을 지원했으며, 이번에 대면 행사로 재개해 82개 협력회사 경영진 및 연구원 190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협력회사들이 최근 중요해지고 있는 ESG 경영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친환경 신소재, 에너지 절감 기술 등 ESG 관련 기술 10건을 포함한 우수기술 24건을 소개했다.

 

우선 친환경 신소재 기술로는 △수처리 분리막에 적용 가능한 중공사막 내·외부 연속 코팅 기술(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규 생분해 고분자(폴리에스터) 합성 기술(아주대) △적외선 전 영역 차단 특성 제어를 통한 투명 스마트 필름(연세대) △생분해 친환경 접착제 소재(아주대) △친환경 공정을 통한 저용융점 금속입자 대량 생산 및 탄소기반 나노입자 코팅기술(서강대)이 소개됐다.

 

고효율, 에너지 절감 부품·장비 기술로는 △경량화된 인공지능 연산기를 위한 IP 기술(한국전자기술연구원) △친환경 고효율 표면처리 기술(아주대) △C-, X-, Ku- 대역 송수신 GaN(질화갈륨) MMIC(단일칩 고주파 집적회로) 칩셋 기술(ETRI) △반도체 생산라인 신축 현장 내 클린룸 바닥 마감재 설치 로봇(DGIST) △압전(壓電)에너지 하베스팅 소재 및 소자(KIST) 기술이 소개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반도체∙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의료기기 분야 특허 225건에 대한 무상 이전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에너지연구원의 태양전지, 반도체 등 관련 무상 특허 67건도 현장에서 상담이 이뤄졌다.

 

삼성전자와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는 2009년 시작한 이래 총 30회에 걸쳐 2100개 협력회사의 4000여명 경영진과 연구원 등이 참석해 340여건의 우수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주은기 부사장은 “최근 많은 협력회사가 ESG 경영을 준비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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