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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김건희 여사 향해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시라”

입력 : 2022-05-30 09:22:42 수정 : 2022-05-30 10: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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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 페이스북 페이지 ‘건희사랑’ 갈무리.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대통령 부인 놀이 좀 적당히 하시라”고 충고했다. 

 

30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가 용산 청사에서 반려견과 함께 보낸 사실이 지난 주말 언론을 장식했고, 김건희씨가 대통령 집무실에 앉아 있는 사진이 팬클럽(건희사랑)을 통해 공개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간 사진은 처음”이라며 “이전 어떤 대통령의 부인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하고 사진이 공개된 적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대통령 집무실이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선출된 것이지 부인이 선출된 건 아니”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놀러가서 사진 찍는 건 공사구분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동선과 공적 공간이 부인의 개인 팬클럽에 ‘좋아요’ 대상이 됐고 (김건희씨의) 옷, 슬리퍼, 안경 가방 사진이 공개되자 가격과 완판소식이 국정정보라도 되는 듯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놀이 적당히 좀 하자”고 때렸다.

 

김씨는 이어 “사진이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건 대통령 비서실 기능이 작동 안되고 있다는 소리”라고 지적하며 “이러다 사고 난다”고 거듭 우려했다.

 

앞서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용산 대통령실을 연이틀 방문한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용산 청사 인근 투표소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집무실을 처음 방문했고, 다음날인 28일에도 반려견을 데리고 한 번 더 방문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지난 24일 공개된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자신이 ‘건희사랑’에 올리는 김 여사 관련 사진들은 김 여사가 직접 촬영해 자신에게 건넨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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