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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에 ‘엘리자베스선’ 등장… "5호선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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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8 14:24:07 수정 : 2022-05-18 14: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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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英 총리 "우리나라 군주에게 보내는 찬사"
영국 런던 지하철에 등장한 ‘엘리자베스선’ 안내 표지판. 보라색이 우리나라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상시킨다. 존슨 총리 SNS 캡처

영국 런던 지하철에 현재의 국왕 이름을 딴 ‘엘리자베스선(線)’이 등장했다. 노선을 상징하는 색깔은 우리나라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상시키는 보라색으로 정해져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날 패딩턴역(驛)에서 열린 엘리자베스선 개통식에 참석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게시돼 있다. 마침 존슨 총리는 2016년 런던시가 엘리자베스선 착공을 확정했을 당시 시장이어서 이번 개통식을 더욱 뜻깊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노선 이름이 엘리자베스선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당시 런던시장이던 존슨 총리는 “영국을 가장 오래 다스린 군주에게 영속적인 찬사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존슨 총리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오늘 엘리자베스선이 새로 개통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 영예롭게도 여왕 폐하와 나란히 참석했다”며 “영국 내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 투자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나은 교통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실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지하철을 개통한 도시다. 런던 지하철의 역사는 19세기 중반인 1863년 1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래된 만큼 낡아 일부 구간 노선은 서울 지하철과 비교해 훨씬 낙후했다.

 

이번에 개통한 엘리자베스선은 런던 중심가에서 버크셔와 버킹엄셔, 에섹스 지역 사이를 오간다. 가장 최근에 생긴 만큼 최신 시설을 자랑하며 환경도 무척 깨끗하다. 존슨 총리의 말처럼 “영국 내 인프라에 대한 투자”의 성과를 보여주는 듯하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7일(현지시간) 새로 개통한 런던 지하철 ‘엘리자베스선’ 패딩턴역 역무원으로부터 승차권 구매법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존슨 총리 SNS 캡처

영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여왕이 지하철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사실을 감안한다면, 노선 이름이 아주 딱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인 1967년 3월 7일 처음 지하철을 탔는데 이는 영국 군주로서는 최초다. 런던 지하철에 남다른 애정을 지난 만큼 엘리자베스 2세는 사전 예고 없이 개통식 현장을 찾는 ‘깜짝’ 행보를 선보였다. 올해 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소문이 널리 퍼진 상태에서 여왕이 갑작스러운 등장에 시민들은 놀라움을 표시했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여왕은 엘리자베스선 패딩턴역 역무원으로부터 승차권 구매 방법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역사 현판을 제막하기도 했다. 다만 96세 고령이란 점을 감안해선지 지하철 시승에는 동참하지 않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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