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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양육비 부담, 세계 최고”… 18세까지 1인당 GDP의 7.79배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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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0 19:26:15 수정 : 2022-04-11 03: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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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9배 2위… 이탈리아 3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국과 중국이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은행 제퍼리스 금융그룹(JEF)이 중국 베이징의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79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2위였고,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양육비 보고’에 따르면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48만5000위안(약 9150만원)으로 중국 1인당 GDP의 6.9배였다. 영국은 5.2배, 일본은 4.26배, 미국은 4.11배, 독일은 3.64배였다.

 

중국은 평균 가처분소득에서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컸지만, 절대 금액만 놓고 보면 양육비가 가장 적게 드는 나라로 분류됐다.

 

JEF는 한국과 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 활용 가능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경우 18세까지 키우는 데 7만5000여달러가 들고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2만2000달러가 추가된다. 대학 교육비는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 비해 적지만, 미국 등 서방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부담을 학생이 지는 것과 달리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는 게 JEF의 분석이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2020년 67.1%에서 지난해 75.5%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치였다.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7000원이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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