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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미경 “김정숙 여사 브로치 진짜 2억 넘느냔 질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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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29 06:00:00 수정 : 2022-03-29 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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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값 논란에 국민의힘도 가세… “국가기밀인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등 의전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곧 여당이 될 제1야당 국민의힘도 공세에 가세했다. 청와대가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는 법원 결정에 항소하고, 해당 내용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정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옷값이 국가기밀인가”라며 “그렇다면 임기 종료 후에 장신구, 옷, 핸드백, 신발 등을 모두 반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요 며칠 사이 제게 ‘김 여사의 브로치가 진짜 2억원이 넘느냐’고 많은 분이 질문한다”면서 “이런 옷값이 진짜 국가기밀이냐”라고 거듭 질타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25일 김 여사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사실도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이 단체는 김 여사의 고가 의상 구매가 국고 손실로 이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국납세자연맹은 2018년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에 ‘대통령 취임 후 특활비 지출내용의 지급일자, 지급금액, 지급사유, 수령자, 지급방법’과 ‘대통령 및 김정숙 여사 의전비용’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국가안보’ 등의 이유를 들어 정보 공개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연합뉴스

법원은 지난달 10일 개인정보 등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고 사실상 모두 공개하라며 원고인 납세자연맹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청와대가 불복, 이달 2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이후 청와대의 항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누리꾼들은 직접 김 여사가 지금까지 입은 옷들과 소품들을 일일이 세 정리하기도 했다.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정숙 패션 총정리’란 제목의 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언론에 보도된 사진 등에서 코트 24벌, 롱재킷 30벌, 원피스 34벌, 투피스 49벌, 바지수트 27벌, 블라우스·셔츠 14벌을 착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신구의 경우 한복 노리개 51개, 스카프·머플러 33개, 목걸이 29개, 반지 21개, 브로치 29개, 팔찌 19개 등이었다. 가방도 25개나 됐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른 온라인 공간에도 이 글이 확산하는가 하면, 김 여사의 사진 수십 장을 하나로 합쳐 패션쇼 화보를 방불케 하는 사진도 나돈다. 지난 15일과 18일에는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연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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