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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여성이라도 허리둘레 정상이면 골다공성 골절 위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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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10 10:30:04 수정 : 2022-03-10 1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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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중년 이상 여성 14만여명 분석 결과
“정상 허리둘레, 여성의 엉덩이 골절 위험 25% 감소에도 기여”
게티이미지뱅크

 

비만 여성이라도 허리둘레가 정상이면 골다공성 골절 위험이 10%가량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정상 허리둘레는 여성의 엉덩이 골절 위험을 25%나 감소시켰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Risk of Osteoporotic Fractures Among Obese Women Based on Body Mass Index and Waist Circumference: A Nationwide Cohort in South Korea(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를 기반으로 한 비만 여성의 골다공증 골절 위험: 한국의 전국 코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40대 후반 이상 여성 14만3673명의 비만도와 골절 위험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만과 복부 비만 여부에 따라 여성을 ▲1그룹(정상 체중·정상 허리둘레) ▲2그룹(비만·정상 허리둘레) ▲3그룹(정상 체중·복부 비만) ▲4그룹(비만 체중·복부 비만) 등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 8.5∼24.9이면 ‘정상 체중’, 허리둘레가 85㎝ 이상이면 ‘복부 비만’, 85㎝ 미만이면 ‘정상 허리둘레’로 분류했다. 

 

우리나라 40대 후반 이상(평균 나이 58.5세) 여성 중 4그룹 여성의 비율은 18.8%였다. 5명 중 1명꼴인 셈이다. 

 

또한 1그룹 여성의 비율이 전체의 61.2%로 가장 높았다.  

 

이 연구에서 3그룹 여성의 골다공성 골절 위험은 1그룹 여성보다 13% 높았다. 2그룹 여성의 골다공성 골절 위험은 오히려 1그룹 여성보다 11% 낮았다. 특히 엉덩이 골절 위험은 25%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골다공성 골절 위험은 여성의 허리둘레가 두꺼울수록 더 높았다”며 “체중이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복부 비만 기준을 넘어서면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부 비만이 골다공성 골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임상영양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 ‘임상 영양 연구(Clinical Nutritio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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