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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거대 정당에 무릎 꿇은 安,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안타깝다”

입력 : 2022-03-03 16:58:09 수정 : 2022-03-03 1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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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재명·윤석열과 ‘3자 구도’ 형성…‘소신투표’ 요청으로 완주 의지 밝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사퇴로 ‘3자 구도’를 형성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일 “사표는 없다”는 말로 대선 ‘완주 의지’를 확고히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당 후보에게 표를 주면 양당 독점 정치만 강화된다. 기득권 양당정치를 교체하고 다당제 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은 이제 부담 없이 저 심상정에게 소신투표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에 이어 안철수 후보도 단일화를 통한 선거중단을 결정했다”며 “양당 정치 종식과 다당제 정치를 소신으로 밝혀왔지만,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짚었다.

 

안 후보 등을 두고는 “제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고 평가한 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거대양당을 넘어서는 정치변화를 이뤄내기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를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소수 정당을 발아래 무릎 꿇리는 거대 양당의 정치 행태가 잇따른 단일화의 이면에 있다고 봤다.

 

그리고는 “거대 양당에 표 몰아주면 양당 독점 정치만 더 강화될 뿐, 다당제도 연합정치도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은 오래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거대 양당 사이에 남은 존재는 자신과 정치변화를 바라는 국민이라며, 심 후보는 “기득권 양당 정치를 국민의 삶을 지키는 다당제 연정으로 바꾸는 정치대전환의 선거”라는 말로 이번 대선의 의미를 부각했다.

 

더불어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시대를 향해 동행해 달라”며 “위대한 정치변화의 주역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35년 양당정치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다당제 정치, 힘차게 여는 정치교체의 신새벽을 열어 달라”고도 요청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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