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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李, 단일화 결렬 尹·安…오늘 저녁 TV토론 뜨거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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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21 16:59:36 수정 : 2022-02-21 1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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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열세 여론조사 잇따르며 위기…'대장동·김건희' 공세로 반전 계기 노릴듯
자신감 붙은 尹, 단일화 악재 차단 위해 토론 선방해야…'독자 완주' 安도 적극 나설 듯
사진=연합뉴스

여야 각 당 대선 후보들이 21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첫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선거가 불과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후보들 간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토론회 주제는 '코로나 시대의 경제 대책'과 '차기 정부 경제 정책 방향' 등 경제 정책 전반이다. 하지만 각 후보 간 지지율 변동과 야권 후보 단일화까지 잇단 변수들이 등장하면서 이날 토론회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 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오차 범위 밖으로 윤 후보에 밀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동아일보 의뢰)의 18~19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6.4%, 윤 후보는 43.3%를 기록해 격차는 6.9%p(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에 따라 이 후보가 윤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과 배우자 리스크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박빙 열세로 평가받는 현재 판세가 좀 더 이어질 경우 보름여밖에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TV토론을 최대한 활용해 분위기를 돌려세워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이 후보가 지난 3일 첫 TV토론에서와 달리 지난 11일 2차 토론회에서는 윤 후보자의 배우자인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꺼내들며 검증 수위를 높이고 있고, 최근 선거유세에서도 연일 윤 후보의 대장동 의혹 등을 직격하는 만큼 이날 토론회에서 한층 공격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 TV토론은 조금 더 공세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과 내일 준비하겠지만 전체 흐름은 총력전, 공세적, 반격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윤 후보 역시 이날 토론회에 한층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며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1주일의 본격 유세전을 소화하면서 대중 연설에도 한층 자신감이 붙었다. 앞선 2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는 평가도 있다.

 

더구나 윤 후보로서는 '단일화 결렬' 변수에 따른 부정적 효과를 차단하고 선거운동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기를 굳히기 위해서라도 이날 토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입장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 의혹 '설계자' 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지사 시절 '옆집 캠프' 의혹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옆집 캠프' 의혹 등에 대해 자꾸 물타기를 시도하는데 오늘 민낯을 드러내 보이겠다"고 말했다.

 

전날 윤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 후보 역시 이날 토론을 벼르고 있다. 독자 완주를 선언한 만큼 '양당 정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키며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를 향해 매서운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거대 야당의 두 후보 모두 배우자 의혹과 대장동 연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를 고리로 십자 포화를 퍼부으면서 도덕적인 면에서 자신이 가장 깨끗하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안 후보가 전날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극도의 배신감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윤 후보와의 충돌이 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안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을 향해 "심지어는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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