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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옆집에 GH 직원 숙소 논란… 용도 놓고 진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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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17 15:40:00 수정 : 2022-02-17 1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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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도지사 옆집에 합숙하고 싶은 직원 있겠냐"
GH "원거리 사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 용도" 해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아파트 옆집을 1년6개월 전부터 임대해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GH가 이 아파트를 임대한 시점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일하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로 용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GH 등에 따르면 GH 판교사업단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던 2020년 8월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 200.66㎡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대했다. 원거리에 사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 용도로 현재 4명이 살고 있다고 GH 측은 해명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24억원, 전세가는 11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 바로 옆집은 이 후보가 1997년 분양받아 거주해온 곳으로, 숙소 용도가 맞는지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GH 합숙소를 2020년 8월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서, 이곳에서 이 후보의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전경. GH 제공

국민의힘은 “도지사 바로 옆집에 전세 들어 합숙하고 싶어하는 직원들이 있겠냐”면서 “당시 GH 사장이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헌욱씨였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성남FC와 주빌리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냈고,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2월 GH 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11월 퇴사한 이씨는 대선 핵심정책인 ‘기본주택’의 설계자로 알려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GH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에는 성남시 수정구의 판교사업단에서 일하는 대리급 2명과 신입 2명 등 20∼30대 젊은 사원 4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돼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이 후보도 옆집이 GH 숙소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안다”며 “이헌욱 전 GH 사장은 대선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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